임영웅·조용필이 추석 연휴 OTT 순위 바꿨다…'앵커 콘텐츠' 힘 받은 웨이브

  • 화제성 프로그램 유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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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판도가 달라졌다. 부동의 1위 넷플릭스에 이어 2~4위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티빙, 웨이브가 쿠팡플레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OTT 이용 순위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순으로 집계됐다.

쿠팡플레이는 줄곧 티빙과 2위 싸움을 벌여왔는데, 이번 연휴 기간에는 티빙과 평균 일간활성사용자수(DAU) 기준 약 68만명 차이로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브는 쿠팡플레이의 뒤를 바짝 쫓았다. 연휴기간 쿠팡플레이의 평균 DAU는 99만562명, 웨이브의 평균 DAU는 95만5895명으로 3만4667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웨이브가 추석 연휴 기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CJ ENM, JTBC의 다양한 콘텐츠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연령층을 공략한 특집 프로그램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등 앵커 콘텐츠를 편성한 점이 주효했다. 이 외 신규 예능 프로그램과 대통령 출연으로 화제가 된 '냉장고를 부탁해' 등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 관계자는 "새 예능 프로그램 '신임감독 김연경'이 연휴간 화제성이 늘어나며 시청 시간이 전주 대비 124% 상승하고, 신규가입자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며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드라마 '단죄' 등도 최근 캄보디아 외국인 범죄 등 이슈를 타고 시청 시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는 다른 OTT와 달리 연휴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F1 생중계나 대한민국-브라질 축구 경기 등이 있던 날 일시적 반등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이용자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추석 동안 '저스트메이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을 많이 했다"며 "내부 지표와 외부 지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넷플릭스는 추석 연휴 기간 평균 374만5012명의DAU를 보이며 OTT 중 1위를 기록했다. 연휴에 맞춰 공개한 신작 코텐츠 '다 이루어질지니', '사마귀', '크라임씬 제로' 등이 흥행하며 이용자 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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