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성남수정경찰서에는 “아들이 캄보디아 어딘가에 감금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지만 곧바로 끊겼고 휴대전화가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고된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돼 있으니 2만 테더 코인(약 3000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출국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캄보디아 대사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A씨의 행방과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다.
나머지 20건은 귀국자 사례, 2건은 현지에서 안전이 확인된 사례, 1건은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 사건으로 분류됐다.
경찰은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캄보디아에 건너간 뒤 범죄조직에 연루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외교 당국 및 현지 경찰과 공조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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