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복구율 40.5%…1등급 77.5% 정상화

  • 행안부 "보훈부 '보훈배움' 등 3개 추가 복구"

  •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이설 공사 특수성 고려 부족 인정"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시스템의 복구율이 40.5%로 올랐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 19일째인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정상화된 시스템은 전체 709개 중 287개로, 복구율은 40.5%다. 

이날 신규 복구한 시스템은 3개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인트라넷과 국가데이터처 원격탐사시스템, 그리고 국가보훈부 보훈배움(나라사라앱움터) 시스템이다.

등급별로 보면 1등급은 40개 중 31개(77.5%), 2등급 68개 중 35개(51.5%)가 복구됐다. 정부는 정보의 중요도와 사용자 수 등에 따라 시스템을 1~4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는 5층 전산실 7-1구역에 있던 리튬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리튬배터리의 화재 민감성 등을 생각하면 시공·감리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할 때 배터리 이설 공사의 특수성 고려가 부족했다”며 “이설 작업에 대한 매뉴얼도 없었고, 제도적으로나 인식상으로도 취약했던 부분이 있다”고 절차상 허점을 인정했다. 

한편 정부는 화재 직접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5층 전산실 내 분진제거, 전기선로 작업 등을 마치고 장비 등이 입고되는 15일 이후부터 복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로 전소돼 최종 복구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5층 7-1 구역 시스템은 대전·대구센터 등을 동시 활용하고 민간 기업과 협업해 복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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