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 기존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3일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한 달 전 핵심 전략은 "새로운 학습을 더하기보다, 이미 아는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남은 한 달을 관통하는 중요 원칙으로 △문제 풀이 후 오답 확인 △주 3회 전 과목 실전모의고사 운영 △체력·멘털 관리를 제시했다.
이 소장은 "공부 후 오답을 행동 단위(선지 오독 등)로 규정하고, 3~5분 학습 후에 즉시 교정한 뒤 다음 날 유사 문항으로 재테스트하여 오답 재발을 막는 것이 좋다"며 "주 3회 같은 시간·같은 순서·같은 규칙으로 전 과목 묶음 모의를 시행해 시간 훈련과 OMR 마킹을 연습하라"고 말했다.
상위권은 낯선 유형을 소량 푸는 한편 감점 최소화를 위해 실수 방지 체크리스트를 매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은 전 과목에서 배점 높은 중난도 문제를 시간 내에 푸는 능력이 성패를 가르는 만큼 과목 편중보다는 골고루 학습해야 한다. 하위권은 기출 반복에서 같은 실수를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지양한다.
이 소장은 "마지막 30일은 지식을 더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식을 지키는 시간이며 전략을 몸으로 외우는 시간"이라며 "고난도 문항은 구조와 길이가 자신 있을 때만 손을 대고 그렇지 않다면 표시한 후에 시간 여유가 될 때 처리하는 습관이 성적을 지킨다"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마다 잘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이 드러난 시점이기에 더 이상 점수가 오르기 힘든 과목에 매달리기보다는 한두 문제라도 점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장 많이 봤던 익숙한 교재로 취약 단원의 기본 개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평가 문제 중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는 기본 개념부터 풀이 방법까지 샅샅이 훑어보고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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