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응답을 얻은 결과다.
이날 SBS에 따르면, 이찬복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본부장은 “(미국 요구사항이) 무리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관세 협상과 관련해 속도 조절을 하는 것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이 현재 우리나라에 부과하는 상호관세 25%를 일본과 동일한 15%로 낮추려면 3500억 달러, 우리 돈 약 490조 원을 전액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하라고 요구한 점을 두고 '지나치게 과도하다' 68%, '과도한 편이다' 20%로 10명 중 9명가량은 미국 요구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위상 강화'가 18%, '남북·북미 관계 개선'이 11% 순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증대'가 각각 10%를 차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 구상인 'END'(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를 두고 '남북 관계에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평가가 35%를 나타냈다.
'현실적 접근법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는 33%, '북한 핵을 용인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는 2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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