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미 투자 펀드 수정안 미국에 전달…답변 대기 중"

강유정 대변인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 사진연합뉴스
강유정 대변인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한미 간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해 한국 측이 수정안을 제안했으며, 현재 미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펀드 관련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미국 측에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 협상 내용에 대해선 “아직 협의 중이라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수정안 제안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전날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한 자리에서도 “독점 폐해가 나타나지 않는 범위에서,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전제로 금산분리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고정된 도그마(독단적 신념)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충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산분리 완화 논의는 “매우 제한된 영역에서만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대변인에게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찰 체포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이 전 위원장이) 소환에 여러 차례 불응했다고 들었다. 보통 3회 이상 불응하면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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