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근로자 10명 중 7명 '유연한 은퇴' 원해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싱가포르 근로자 10명 중 7명이 퇴직을 한 번에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시간을 줄여나가는 '유연한 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에 안락한 생활을 위해서는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 5천만 원) 이상의 자산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들도 절반을 넘었다.

 

미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 로 프라이스(T. Rowe Price)가 지난 7월 만 18세 이상 싱가포르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유연한 퇴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번에 퇴직하지 않고 몇 주에서 몇 달 단위로 일을 쉬는 '마이크로 퇴직(Micro Retirement)'을 원한다는 응답도 72%에 달했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적절한 은퇴 시점을 50세 이후로 보고, 기간은 1년 미만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유연한 퇴직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일과 삶의 균형 유지'(65%)을 꼽았다. 이어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61%), '개인적 관심사·취미를 추구하고 싶다'(53%) 순이었다.

 

또 조사에서는 정년 이후에도 일을 이어가고 싶다는 적극적 의사도 확인됐다. '은퇴 후에도 유연하게 직장에 복귀하고 싶다'는 응답이 74%에 달했는데, 이유로는 '정신적으로 활발하게 지내고 싶어서'(7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소득을 유지하고 싶다'(62%), '가계 부담을 덜고 싶다'(48%)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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