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분양시장 움직임 본격화…살펴볼 알짜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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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이어지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주거환경은 물론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15개 단지에서 총 1만1493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10개 단지 7726가구가 집중돼 있으며, 지방은 부산광역시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5개 단지 3767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동 간 거리 확보, 풍부한 녹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자체 인프라를 갖춘 경우가 많아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특화 설계와 효율적인 관리비 구조까지 더해져 거래는 물론 장기적인 시세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이에 최근 '대단지 프리미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매매시장에서는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4.09~2025.08)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균 매매가격은 7.03% 상승했다. 이어서는 1000~1499가구 단지가 4.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300~499가구 단지는 3.16%,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2.9% 상승에 그쳤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0위권 중 절반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였다. 지난달 1일 청약을 진행한 잠실르엘(총 1865가구)은 무려 10만 여명이 청약에 참여하며 평균 631.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관리비 효율성,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 안정적인 주거 인프라 등으로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 모두에게 매력적"이라며 "시장에서 '믿고 청약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미건설은 경기 오산시 서2구역에서 총 142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01㎡의 중대형 아파트다. 실내수영장과 서동저수지 조망이 기대되는 최상층 스카이라운지 및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 광명시와 안양시에서 대단지 분양을 진행한다. 광명 철산동에 공급되는 '철산역자이'는 총 2045가구(일반분양 605가구) 규모며, 안양 호계동에서는 1716가구 규모의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BS한양은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3층, 전용 84~101㎡, 총 1199가구 규모로, 이중 9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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