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한국시간) 11만4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04% 오른 수준이다.
가격 반등의 배경에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있다. 비트코인은 26일 한때 10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주말 이후 11만 달러 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9% 올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33% 상승한 4224달러, 3위인 리플(XRP)은 0.75% 오른 2.8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5% 떨어진 1억6261만원(약 11만6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1.6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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