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장관, '검찰 5적' 언급 임은정에 '언행 유의' 경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9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임무에 충실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정 장관이 임 지검장에게 이런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임 지검장에게 고위공직자로서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인적 의견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 않고 앞으로 정치적 중립성이나 업무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올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일선 검찰청 검사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법무부는 그동안 임 지검장은 국회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검사 인사에 대해 ‘인사 참사’라고 언급하거나 특정 검사들을 ‘검찰개혁 5적’이라고 표현한 것을 비롯해 △개인 SNS에 (서울동부지검장 부임 관련) ‘소위 ‘찐윤’ 검사들을 승진시키며 포장지로 이용된 거 아니냐는 우려의 말을 들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지휘 관련) ‘그 수사에 중간 합류한 것인데 이름만 빌려주고 책임을 뒤집어쓰는 거 아니냐는 등 우려와 걱정을 많이 듣고 있다’는 글을 게시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왔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법무부 장관은 임 지검장에게 언행에 유의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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