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요화국제학교, '보태니컬 아트' 클래스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다

  • 국제학교, 교민과 함께하는 열린 예술의 장 마련

  • 교사와 학부모, "일상에 활력 불어넣는 배움"

보태니컬 아트 첫 수업에서 학부모님들과 소통하는 레오 Leo Lee 중국인 교장사진옌타이요화국제학교
보태니컬 아트 첫 수업에서 학부모님들과 소통하는 레오 (Leo Lee) 중국인 교장.[사진=옌타이요화국제학교]
중국 옌타이 요화국제학교가 지난 학기에 큰 호응을 얻었던 ‘보태니컬 아트’ 원데이 클래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학년도에는 외부 학부모에게도 교실을 개방해 정규 수업 형태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레오(Leo Lee) 교장은 “학교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국제학교의 역할 중 하나”라며 “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지역 교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 이래 지역 국제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요화국제학교가 이제는 ‘예술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걷는 행보를 본격화한 셈이다.

교사와 학부모, “일상에 활력 불어넣는 배움”
이번 프로그램을 맡은 고등부 이자영 미술교사는 “원데이 클래스만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번 학년도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학부모들과 앞으로의 수업에 관해 나누고 있는 이자영 미술 교사사진옌타이요화국제학교
참여 학부모들과 앞으로의 수업에 관해 나누고 있는 이자영 미술 교사.[사진=옌타이요화국제학교]
또한 “보태니컬 아트는 세심한 몰입이 필요한 작업이기에, 육아와 가사로 지친 학부모들이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완성된 작품은 학기 말 전시회를 통해 교민 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부모 역시 “작년에 신청을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기회가 열려 기쁘다”며 “단순한 선 긋기 연습에서도 힘의 강약에 따라 선의 굵기와 명암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언젠가 선생님처럼 나만의 꽃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니 설레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요화국제학교의 이번 시도는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국제학교가 연결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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