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서비스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발표한 상반기 ICT 서비스 수출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6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다. 같은 기간 ICT 서비스 수입은 48억 달러로 12.3%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15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콘텐츠 등 지식재산권(IP) 사용료에서 15억7000만 달러 흑자가 발생하며 전체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ICT 서비스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1% 성장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인공지능(AI)·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 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 수요 확대 등이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5억 달러(55%)로 최대 수출 시장이었고, 북미는 정보 서비스 수출 증가에 힘입어 17억8000만 달러(28%)를 기록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서비스 산업은 2010년대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2011년부터 꾸준히 흑자를 이어왔다"며 "앞으로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까지 ICT 서비스 수출의 혜택이 확산되도록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디지털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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