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불시점검 나선 노동장관 "빠른 건축보다 안전 건축이 중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서울특별시 성동구 신축 건설공사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서울특별시 성동구 신축 건설공사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신축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한 일터를 위해 충분한 공사 기간과 비용을 확보해야 한다"며 "건물을 빨리 짓는 것보다 안전하게 짓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함께 서울 성동구 신축 건설공사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불시 점검은 산재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성동구청과 합동으로 이뤄졌다.

점검 결과 엘리베이터 설치 시 추락방지조치 미실시, 외부비계 작업발판 미설치, 개구부 덮개 미고정 등 다양한 추락 사고 위험요인을 확인해 이를 신속히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점검 후에는 모바일을 통해 17개국 언어로 건설 현장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안심성동 프로젝트'를 시연했다. 

노동부는 안심성동 프로젝트 등 지자체 특성에 맞는 다양한 예방사업을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건설 현장에서 안전 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발주자에게 적정 공사비 산정 의무를 부여하고 민간에도 충분한 공사 기간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광주청, 창원·부천지청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불시 점검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촘촘한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사와 함께 노동안전 종합대책 세부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오 구청장도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움직인다면 산재 예방의 힘이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 안전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성동구도 기초자치단체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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