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청년이 말하는 결혼·출산·육아의 현실 '대한민국 청년총회' 성료

  • 2025 제3차 대한민국 청년총회 열려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는 ‘2025 제3차 대한민국 청년총회’가 23일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2025 제3차 대한민국 청년총회’가 23일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 삼성창조캠퍼스는 국무조정실이 주최하고 ㈜메이크앤무브가 주관한 ‘2025 제3차 대한민국 청년총회’가  23일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2025 대한민국 청년총회’는 전국 권역을 순회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로, 지난 4월 수원에서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을 주제로 열린 1차 총회와 8월 대전에서 ‘청년 교육과 인재 양성’을 주제로 열린 2차 총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일정이다.
 
이번 제3차 대한민국 청년총회는 ‘저출생 극복 대책 청년의 삶에서 찾는 저출생 해법, 함께 말하다’를 주제로, 저출생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총회에서 △청년 삶의 안정과 출산 결정의 조건 △임신·출산 과정에서의 돌봄과 일·가정 양립 △육아·경력 지속 및 가족의 성장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청년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각 주기에 필요한 지원과 정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청년 세대가 직접 마주하고 있는 저출생 문제를 다양한 삶의 국면에서 풀어내기 위해 세 편의 주제 강연이 마련됐다.
 
먼저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저출생 문제를 동물행동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단순한 수치 개선보다 사회 전반의 안정적 구조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출생률이 1970년에 4.03명에서 2024년 0.75명으로 출생률이 떨어졌다”며 “미래 사회는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젊은 인구의 감소로 상상할 수 없는 사회가 된다”고 전했다.
 
5남매 아빠며 현실감 100% 돌봄과 일·가정 양립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개그맨 정성호 씨는 “출산과 육아 과정의 현실을 유머와 경험담으로 전했다”며 “52세의 나이에도 아이의 모습에 내 아이가 천사라고 생각하며, 내 아이의 꿈을 위해서 아이 엄마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육아와 일, 그리고 가족의 성장을 고민하는 현실 밀착형 메시지를 전달할 cpbc 전은지 기자는 “저출산 문제는 경제적 지원만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을 보장하고, 일·생활의 균형을 개선하는 데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청년들이 저출생에 대한 6가지 주제별 토론을 나누는 라운드테이블이 함께 진행됐다”고 전했다.
 
국무조정실 김달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저출생은 주거·고용 등 여러 요인이 얽힌 복합적 문제로 청년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 없다”며 “정부도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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