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자들이 당시 받은 금융지원의 실제적 혜택과 효과, 관리 사항을 직접 챙기기 위함이었다. 단순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파트너로서 그 이후까지 챙기는 '따듯한 보듬음''의 실천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 지사가 이날 "극저신용대출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어떻게 보면 공공이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 또는 내미는 마지막 손 같은 역할”이라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마음이 담겨있다.
극저 신용대출은 저신용자로서 금융 접근이 어려운 시민과 청년 취약계층에 더 두터운 금융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만큼 금액 정도 여부와 관계없이 저 신용자들에게는 일상을 회복하는데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빈곤을 극복하는데도 천군만마다.
실제 이날 김 지사와 간담회를 가진 3명의 경험담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절절히 묻어났다. 그 속에는 신용 지원금을 종자돈 삼아 생활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출금 상환까지 이룬 눈물겨운 사연들도 있었다. 민선 7기(2020~2022년)에서 설계-집행된 대출금은 주로 이런 곳에 쓰였다.
김 지사는 이를 금융 취약 계층에게 내린 '단비'라 표현해 울림을 줬다. 김 지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단비'를 계속 내리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작한 '극저 신용대출 1.0'의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진화된 '극저신용대출 2.0'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지원은 물론 채무관리·상담·사회복귀 지원까지 포함돼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금융지원에 ‘사회적 회복 프로그램’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울때 손잡아 주고 보듬어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김 지사도 간담회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살면서, 어떤 고비에 조금만 누가 손을 뻗쳐주면 좋은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극한의 상황속에서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당사자들에겐 정말 가뭄에 단비 같고, 한편으로는 나를 생각해 주는 제도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면에서 극저신용대출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 단순한 지원자가 아니라 삶의 파트너로서 인간미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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