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에서 전지현이 맡은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서문주가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편집돼 유포되고 있다.
성도일보는 중국 네티즌들이 전지현의 대사가 중국의 이미지에 오명을 씌운 것이고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속 중국 동북 지역 다롄(大連) 장면이 실제로는 홍콩에서 촬영됐고,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지저분한 판자촌을 어두운 톤으로 담아 도시 이미지를 왜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성도일보는 일부 네티즌들이 중국을 상징하는 별 다섯 개 문양의 카펫이 밟히는 장면이나, 극 중 악역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연출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또 전지현이 중국 고대 시인 이백(李白·701∼762)의 시구를 읊을 때 발음을 고의로 왜곡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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