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 지평은 2019년 국내 로펌 최초로 인권경영팀을 발족했고 2020년 ESG센터 설립을 계기로 인권경영 컨설팅을 본격화했다. 센터는 임성택 전 대표변호사(대한변협 ESG경영특별위원장)와 민창욱 파트너변호사가 이끌고 있으며, ESG 전략과 인권 전문가를 포함한 20여 명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노동 분야 권영환 변호사, 공익변호사 출신 김영수 변호사와 협업하며 법제 해석과 실무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지평은 일찍부터 국제사회의 '기업과 인권' 흐름을 주목했다. 201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인권 항목이 포함되자 SH공사 등을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와 인권센터 운영 자문을 맡았고, 이듬해 서울시 지침 인권영향평가를 수행했다. 공공부문에서 성과를 축적한 지평은 ESG 경영 확산에 맞춰 인권·환경·컴플라이언스팀을 통합해 ESG센터를 출범시켰고 이후 민간기업으로 컨설팅을 확산했다. 2022년 국가인권위원회 주관 '민간기업 인권실사 시범사업' 책임 자문을 맡은 것도 이러한 연장선이다.
지평 ESG센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권경영 컨설팅 경험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 최근 5년간 수행한 인권실사·인권영향평가 프로젝트는 30여 건에 달한다. 제조, 배터리, 자동차, IT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수개월 이상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정책 수립부터 최고경영진 설득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해외 현장 실사와 심층 인터뷰도 진행해 실천 가능한 인권경영 모델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협력 역시 강점이다. 지평은 국제 인권경영 전문기관과 협력해 세미나·포럼을 열고 자료를 공유하며 국내 기업들이 최신 동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제 로펌 네트워크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기준과 국내 실무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수행한다.
지적 성과도 눈에 띈다. 국가인권위원회 연구에 참여했고, 국내 최초로 '인권경영 해설서'를 출간해 기업 실무자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단순 자문을 넘어 국내 인권경영 제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자문은 인권경영 체계 진단과 고도화, 사업장·공급망 인권실사, 고충처리절차 개선 등이다. 포스코그룹의 전략 수립, SK디스커버리와 네이버 대상 인권영향평가, 공공기관 구제센터 운영 지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체 개발한 'DD솔루션'을 활용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점도 차별화된다.
지평 ESG센터는 EU 공급망 실사 법제화와 ESG 공시 강화, 국내 관련 입법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무역 규제와 연계된 인권 이슈, AI·기후 전환 등 신산업 리스크에도 대비하고 있다. 임성택 전 대표변호사는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