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에 50억 달러(약 7조) 투자를 발표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인텔 CPU(중앙처리장치)의 매우 큰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인텔에 대한 투자 발표 뒤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우리는 이것이 정말 엄청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엔비디아는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며 인텔 지분 약 4%를 보유하기로 했으며 공동 칩 개발 등 기술도 협력하기로 했다. 황 CEO는 이번 투자는 "양사가 거의 1년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우리는 인텔로부터 CPU를 구입한 뒤 이를 슈퍼 칩으로 연결해 우리의 컴퓨팅 노드(서버)를 만들고, 이는 다시 랙 스케일 AI 슈퍼컴퓨터에 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엔비디아는 노트북과 PC에 탑재되는 인텔 칩에 GPU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두 제품 협력을 통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의 총가치가 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텔 CPU의 매우 큰 고객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인텔 칩에 GPU 칩렛을 공급하는 대규모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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