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입법회, 동성 커플 권리 법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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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홍콩 입법회(의회)의 최근 법안 부결을 두고 “입법회가 단순한 ‘고무 인(印) 의회’(정부의 결정이나 정부 제출 법안을 추인만 하는 의회)가 아님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은 해외에서 결혼한 동성 커플에게 일부 혼인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신설 법안이 홍콩 입법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사무판공실은 법안 제출부터 심의, 표결 과정에 이르기까지 홍콩 각 기관이 법에 따라 신중하고 적절하게 문제를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홍콩 사회에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형성되지 않았다”며 “입법회가 주류 민의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법안을 부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장관의 지도력 아래 행정·입법·사법 각 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며 상호 존중 속에 양호한 상호작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명은 “일부 세력이 이번 사안을 빌미로 소동을 일으키고 문제를 정치화해 홍콩 사회의 조화와 안정을 해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음모에 휘둘리지 않고 홍콩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기도를 결코 성공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에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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