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군사정부의 칸 조 재무예산부 장관이 러시아 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양국 간 금융·에너지 협력 강화에 나섰다. 미얀마 정보부가 10일 밝혔다.
칸 조 장관은 지난 9일 네피도에서 러시아 국영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의 이반 노소프 남아시아 담당 부사장과 면담하고, 결제 시스템, 핀테크(IT 기반 금융 서비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칸 조 장관은 이에 앞서 미얀 툰 우 교통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의 일원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막심 레세트니코프 러시아 경제발전장관과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의 임원들을 만나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미얀마 내 석유·가스 광구 투자, 기존 심해항과 송유관을 활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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