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예매 대란에 코레일 사과…"현재 정상화 작업 중"

코레일 홈페이지 대기 순서 사진코레일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코레일 홈페이지 대기 순서 [사진=코레일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 첫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식 앱과 홈페이지가 두 시간 넘게 먹통이 되면서 예매를 시도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오전 7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레일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자 접속자가 폭주하며 시스템이 마비됐다. 앱과 웹사이트에는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뜨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사례가 이어졌다. 간신히 대기화면으로 진입해도 대기 순번이 수만 명을 넘어 접속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상황이었다.

한 이용자는 “예전에는 대기자 수가 표시돼 순번이 줄어드는 게 보였는데 오늘은 번호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SNS에는 “7년째 추석 표를 사지만 이런 일은 처음”, “새벽부터 기다렸는데 제한 시간 3분 때문에 계속 튕긴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코레일’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귀성객들은 예매 실패에 발을 동동 굴렀다.

코레일 측은 “평소 명절보다 길어진 연휴로 예매객이 두 배 이상 몰리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급 조치에 착수해 단계적으로 정상화 중이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자는 지난해보다 72%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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