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본부장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을 두고 이견이 큰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미길에 나선 여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통상 당국 관계자 등을 만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하루 만에 이뤄지는 고위급 릴레이 출장이다.
여 본부장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에 이어 미국을 방문하게 된 상황과 관련해 "상황이 급박하기보다는 우리 정부도 전방위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산물 추가 개방 문제가 한미 관세 협의와 관련한 후속 논의에서 다뤄질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농산물 신규 개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합의를 통해 한국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대신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한국 실무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상무부 등과 만나 실무 협의에 나섰지만 대미 투자 관련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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