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금융정보회사 S&P글로벌은 8월 홍콩의 구매관리자지수(PMI, 계절조정치)가 5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8월에는 기업의 생산량이 5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고, 고용 역시 4개월 만에 늘었다. 신규 주문은 중국 본토와 해외 수요가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홍콩 내수는 활발했다. 비용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그 폭은 전월보다 완화됐으며, 판매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우사마 바티 이코노미스트는 “체감 경기는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수요 증가가 홍콩 내부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기 선행 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고 구매 활동도 축소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낙관하기에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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