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수 GS 회장이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4회 GS그룹 해커톤'을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구성원의 현장 도메인 지식에 생성형 AI가 결합하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며 GS만의 디지털 전환과 AI 내재화를 겨냥한 AX(AI 전환) 전략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석유화학 등 그룹 내 부진한 산업에도 생성형 AI를 접목시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단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석유화학은 기반 사업이기 때문에 발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해당 산업이 생성형 AI와 결합 되면 앞으로 새롭고 개선된 사업 모델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이날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제4회 GS그룹 해커톤을 통해 AI의 비즈니스 현장 적용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해커톤 행사는 GS그룹 임직원이 참여해 챗GPT 같은 생성 AI를 각 계열사의 업무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제안하는 자리다.
이날 경연장에서는 생성형 AI를 접목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주유소, 발전소, 건설 현장 등에서의 고객 접점의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특히 올해는 GS가 자체 개발한 AX 플랫폼 'MISO(미소)'와 글로벌 테크기업 버셀(Vercel)이 제공한 바이브코딩 툴 'v0'가 도입돼 결과물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GS그룹 관계자는 "AX는 GS 전 계열사가 공유하는 혁신의 방식이자 문화"라며 "해커톤은 그 문화를 가장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무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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