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 양국간 콘텐츠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교류의 자리가 3일부터 이틀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가 주관한 ‘2025 코리아콘텐츠위크(청두)’에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두에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참석자들은 중국 중서부 콘텐츠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향후 청두가 장기 협력의 전초 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청두 고신구(첨단기술개발구) 한중교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치코포럼(Chi-Ko 포럼)’이다. ‘치코’는 차이나(China)’와 ‘코리아(Korea)’의 앞 글자를 합성한 이름으로 양국 간 협력을 상징한다.
이어 행사 둘째날인 4일에 열린 한중 콘텐츠기업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총 141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지식재산(IP) 라이선스, 공동 제작, 유통 계약 등 다양한 협력 방식이 논의됐다.
특히 한국 라젠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쓰촨룽진과기유한공사는 ‘판다’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와 카페 등 테마 공간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한중 콘텐츠 비즈니스 협력의 대표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콘진원 김기헌 베이징비즈니스센터장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코리아콘텐츠위크는 한중 콘텐츠 교류의 대표 무대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베이징과 청두를 넘어 중국 주요 도시로 협력 무대를 확대해, 현지 밀착형 비즈니스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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