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지역사랑상품권 260억 발행…할인율 15%로 확대

지류·모바일 월 최대 70만 원 구매 가능…전통시장·소상공인 활력 기대

보령시청사 전경[사진=보령시]

충남 보령시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대규모 지역화폐 발행에 나선다.

시는 오는 9월 1일 오전 9시부터 ‘보령사랑상품권’ 260억 원을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발행 규모는 지류 50억 원, 모바일 210억 원이며,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할인율 확대는 정부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보전 예산이 추가 지원된 데 따른 것이다. 국비 지원율이 인구감소지역 기준 10%로 두 배 확대됐으며, 여기에 지방비 5%가 더해져 총 1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구매 한도는 지류와 모바일을 합산해 1인당 월 70만 원까지이며, 지류 상품권은 월 최대 30만 원으로 제한된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부정유통 방지 지침에 따라 지류 발행 비중을 줄이고 모바일 상품권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상품권 발행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특히 할인율이 15%로 확대돼 시민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전하고 투명한 유통질서 정착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