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군이 지난 23일 더위에 지친 군민들을 위해 특별한 '박물관 바캉스'를 열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개최된 'K-POP 페스티벌 박캉스 왔썸머' 행사에는 26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행사는 8월 '분청문화의 날'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워터슬라이드와 물총놀이 등 시원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다육식물 도자기 화분 만들기, 유자 화장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난타, K-POP 댄스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보잉팀 '잭팟크루'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행사장 내 푸드트럭에서 판매된 간식은 3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먹거리도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이 8만 명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박물관 측은 행운의 8만 번째 관람객에게 깜짝 선물을 증정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군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9월부터 고분 발굴 특별전시 등 다양한 기획전시를 예고하며 연말 10만 관람객 달성 목표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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