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디데이 경계감…환율 3주 만에 1400원 터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 보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 보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2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금리 방향성을 주시하며 3주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400.0원에서 출발해 1390원대~1400원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이 주간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일(1401.7원) 이후 3주 만이다. 이미 전날 야간장에서는 1403.5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지난 14일 1378.5원에서부터 6거래일째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오른 98.601을 기록했다.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1시 시작될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신호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 만약 적극적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을 하더라도 강한 메시지는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400원 부담이 있지만 달러화 지수 상승과 나스닥 지수의 조정, 투자자의 위험회피심리 등이 원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미국 물가 상승 경계와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는 파월 의장 잭슨홀 미팅 연설 소화 주간이 될 전망"이라며 "7월 고용 둔화 확인 전인 FOMC 의사록보다 비둘기파적 기 조 예상되나 시장 연내 3회 인하 기대 차단하는 매파적 색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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