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입 좀 그만 털어라"... 조국, 사면 후 첫 행보에 진보 커뮤니티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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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사과 요구에 대해 한 발언과 관련 진보 성향 커뮤니티 누리꾼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19일 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는 조국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게시글이 확산했다.

특히 조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한 게시글에는 약 400개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모았다.

해당 게시글 누리꾼들은 "자중하고 좀 조용히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보니까 교수 출신 X이 학생 뻘한테 고개 숙일 리가 없을 것 같긴 해", "하는 척이라도 해라", "정치인 말고 교수나 제대로 하시길", "나이 먹고 건방진 게 이렇게 보기 싫구나 느끼는 중", "사면이 당신이 무죄라는 게 아닌데 입 좀 그만 터시길", "중2병을 그 나이에 앓는 것도 복이다", "이렇게 살았으면서 진보라 할 수 있나", "이 사람은 내란당 가면 딱 맞을 것 같은데", "볼수록 권위적이고 자존심 부리는 타입이더라...그러니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거겠지만"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가운데 누리꾼 A씨는 "딱히 사과하고 싶지 않아도 사과해야 하는 게 정치인이고 딱히 내 탓 아닌 것 같아도 내 탓이오 해야 하는 게 정치인"이라며 "심지어 그냥 정치인도 아니고 여론 반반인 상태에서 대통령이 결단 내려서 사면됐으면 당분간 조용히 지내는 척이라도 해야지, 자기 사면해 준 대통령한테까지 피해를 주고 있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냥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싶으면 정치인을 하지 말고 일반인으로 돌아가시길"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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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다른 누리꾼 B씨는 과거 조 전 대표가 했던 발언을 인용해 그를 비판하기도 했다.

B씨는 "'자신들은 가질 수 없던 인턴십이라는 기회를 조국이라는 사람은 자식들에게 주고, 그걸 입시에 제출했다는 것 때문에 화를 내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 점은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여러 차례 사과했고, 지금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다. 그 당시 제도가 그랬다, 부모로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말로 변명할 수는 없는 문제다' 이걸 사과라고 하신 모양인데 인턴십만이 문제가 아니다"고 알렸다.

그는 "유급 2번 포함한 그 성적으로 장학금 6학기 받아 간 것도 보통의 시선에선 이해가 안간다"며 "제도가 그랬다니 기득권들에만 그런 제도였겠지"라고 덧붙였다.

누리꾼 C씨 역시 "이상한 포인트에서 자존심으로 뻗대면 본인한테 손해인 거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라며 "뭐 그러면 우리는 달래가면서 정치해 달라고 해야 하나 조용 해야 될 시기에 저러니까 혹시 살신성인으로 자멸하기로 계약했나 궁금할 지경이다"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8·15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그는 자녀 입시 비리 관련 사과 요구에 대해 “제가 몇 번의 사과를 한다고 2030이 마음을 열겠냐”며 “절 싫어하는 분이 있다면 왜 싫어하는지 분석하고 할 일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 전 대표는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제가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걸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서 2030세대가 저의 뜻을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사면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 전 대표는 “저의 사면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N 분의 1 정도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조 전 대표는 24일과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본격 정치 행보를 이어간다. 복당 신청도 마쳤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주 내로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통해 조 전 대표의 복당을 확정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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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꾹이씨만 조용히 있으면 국힘 내년에 자동으로 반으로 줄어든다. 제발 좀 조용히 계시라. 윤띨띨이가 누구 땜에 댓통되었는지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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