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이 행정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도시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여수형 문제해결 플랫폼'을 제안하며,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백 의장은 "여수의 미래는 행정이나 특정 기관의 힘만으로는 이끌어갈 수 없다"며, "시민·기업·대학·단체가 함께하는 참여형 협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여수시 지역문제협의체’다. 시민이 발굴한 문제를 검증하고 실행 가능한 의제로 발전시키는 기구로, 관광 서비스 개선, 환경 보호, 교통 편의, 청년 문화, 지역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문제 발굴은 시민 주도로 진행된다. 온라인 포털, 지역 축제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여수의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과 청년의 창의성을 결합해 맞춤형 지역 솔루션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인 사업 구상도 이미 나왔다. △청년 예술인이 방파제·항구 공간을 활용하는 ‘바다 작은 놀이터’, △해안도로에 벤치와 간이 카페를 마련하는 ‘바닷길 쉼터’, △지역 특산품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여수 문화상품 개발 챌린지’ 등이 그 예다.
성과 관리 또한 투명하게 추진된다. 시청 본관과 주요 관광지 전광판을 통해 진행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고, 정기 평가 회의에서 개선점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백인숙 의장은 "여수형 문제해결 플랫폼은 시민의 작은 제안 하나가 지역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여수의 새로운 변화는 이제 시민의 손끝에서부터 열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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