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들이 광양 양극재공장에서 공급망 독립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국산 전구체를 활용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미국에 처음 출하하며 공급망 독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출하된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기반 하이니켈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미국 얼티엄셀즈(ULtium Cells·LG에너지솔루션·GM 합작사)의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26일 전남 광양 율촌산단 내 연산 4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에서 생산한 국산 전구체를 활용해 이 양극재를 제조·출하했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등의 금속으로 구성되며,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가 완성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의 행보는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국산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광양 공장의 미국향 초도 출하를 시작으로, 포항 양극재공장에서도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사인 포스코,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 등과 함께 리튬·니켈 등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내재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정책 변화 속에서도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내 우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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