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철로(MTR)를 운영하는 홍콩철로공사(MTRC)와 홍콩 정부는 신제(新界) 북부에 건설 중인 북환(北環)선의 본선과 지선을 2034년까지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당초 계획보다 지선 개통 시기가 약 2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과 행정회의는 북환선 사업 1단계 재정계획을 지난 8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부 운수·물류국과 MTRC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사업비는 약 314억 홍콩달러(약 5860억 엔)로 예상된다.
홍콩 정부는 본선과 지선을 단일 프로젝트로 묶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공사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본선 건설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지선에 대한 상세 계획과 행정 절차도 병행해 진행된다.
본선은 쿠퉁(古洞)역과 캄셩루(錦上路)역에서 각각 동철(東鉄)선과 둔마(屯馬)선과 연결되며, 산틴(新田), 응아우탐메이(牛潭尾), 오타우(凹頭) 등 3개 역이 신설된다. 지선은 산틴역에서 차우타우(洲頭)역과 허타오(河套)역을 거쳐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과 연결되는 육로 검문소가 있는 황강커우안(皇崗口岸)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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