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7/17/20250717060733336614.jpg)
1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서산에 344㎜, 서천 춘장대 266㎜, 태안 238㎜ 등 충남 서부 지역에 200∼300㎜가 넘는 폭우가 집중됐다. 특히 서산에는 시간당 107.1㎜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관측됐다.
당진천은 이미 범람 중이며, 초대천도 홍수 심각 단계에 진입해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가 내려졌다. 당진시는 봉평리, 모평리, 대운산리 등 하천 인근 거주자들에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예산 삽교천 구만교·서계양교, 당진 역천 채운교 부근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논산·보령·부여·공주 일대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우로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코레일은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밤 9시부터 17일 새벽 4시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폭우 관련 신고는 총 302건에 달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17일에도 대전·세종·충남에 50∼150㎜, 많은 곳은 180㎜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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