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정부, 태양전지 업계 저가경쟁 시정 나서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정부가 자국 태양광 산업 내 무분별한 저가 경쟁을 억제하고 산업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시정 조치에 나섰다.

 

중국 공업정보부는 태양전지 업계의 과잉공급과 이로 인한 '내권(内巻·과도한 내부 경쟁)' 현상이 기업 수익성을 해치고 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전방위적인 시정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부의 지도에 따라 향후 규제와 산업 재편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러청(李樂成) 공업정보부장은 지난 3일 열린 태양광 업계 관계자 회의에서 “저가 경쟁을 억제하고, 기업들이 품질 향상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후진적인 생산설비의 철수를 추진하고,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 부장은 공업정보부가 ”산업 발전을 위해 거시적 차원의 지도와 업계 거버넌스를 한층 강화하고, 기업들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경제매체 ‘21세기경제보도’(온라인)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자율 규제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으며, 정부의 이번 조치는 상당히 강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가 이하로 판매를 지속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강한 처벌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지시가 과도한 경쟁을 바로잡는 데 그치지 않고, 비효율적 생산능력의 억제 및 후진적인 생산능력의 도태 필요성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