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이 얼굴로 날아와 실명"…월마트, 보온병 85만 개 리콜 사태

문제가 된 오자크 보온병 사진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문제가 된 오자크 보온병 [사진=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미국에서 스테인리스 보온병 뚜껑에 맞아 2명이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통 대기업 월마트가 85만 개에 달하는 물병 리콜에 돌입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심각한 충격 및 열상 위험’이 있는 보온병 제품을 전량 회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오자크 트레일 64온스 스테인리스 스틸 단열 물병(제품번호 83-662)’으로, 2017년부터 월마트 전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 물병이 “뚜껑이 강하게 튀어오르며 얼굴을 가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탄산음료, 우유, 주스 등 상하기 쉬운 음료를 오래 넣어둘 경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보온병을 열다 뚜껑에 얼굴을 맞은 사례는 3건 접수됐으며, 이 중 2명은 눈을 심하게 다쳐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었다.

CPSC는 “해당 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가까운 월마트에 반납해 전액 환불받으라”고 권고했다. 월마트 측은 “고객 안전이 최우선이며, 관계 당국 및 제조업체와 협력해 리콜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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