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닭볶음면 소스를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앤디 주가가 14일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삼양식품이 소스 전문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에스앤디는 전 거래일보다 2만5900원(19.67%) 내린 10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소스 생산업체 지앤에프의 지분 100%를 약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삼양식품이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2015년 냉동식품 업체 새아침(현 삼양스퀘어밀)을 인수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지앤에프는 농심, 오뚜기 등 여러 식품회사에 라면 수프를 납품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소스 원료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양식품 측은 지앤에프 인수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