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사편찬원는 서울문화마당 제26권 ‘서울여행’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문화마당 시리즈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교양서로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한 다양한 문화 양상을 담아왔다.
이번 서울여행 편은 삼국시대부터 21세기까지 서울 여행의 목적과 변화 등을 시대별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책에는 삼국시대 한강을 통한 교류와 물자 운반, 고려시대 남경 순행, 조선시대 한강 유람과 북한산 등반 등 서울의 풍류 문화를 통해 옛 서울 여행의 면모를 소개한다.
근현대 분야에는 철도와 자동차 보급으로 관광이 대중화되던 흐름, 일제강점기 관광이 식민 통치의 선전 도구로 활용됐던 어두운 역사, 광복 이후 여행 문화의 회복과 6.25 전쟁으로 인한 단절 등 격동의 시대상이 담겼다.
이후 산업화 시기 외화 획득 수단으로 적극 장려된 관광 산업,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서울의 모습, 주5일 근무제 도입과 한류 확산으로 일상 속에 스며든 여행 문화를 두루 다뤘다.
이번 도서는 조성운 역사교과서연구소 연구원이 쓰고 최혜주 상명대학교 동북아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이 감수를 맡았다.
서울여행은 시민청 서울책방 온라인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 꿈과 희망이 담긴 역사적인 경험”이라며 “이번 도서를 통해 서울여행의 역사성과 여행문화의 변화상을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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