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비트코인 가격이 11만6000달러를 넘어서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상승 동력을 준 데 이어, 기관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비트코인은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11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전일보다 4.14% 오른 11만6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코인베이스 기준 11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전 최고가를 경신한 후 급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2시 10분쯤 11만3000달러 선을 넘은 후 새벽 6시20분 11만652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11만5000달러 후반대에서 11만6000달러 초반 수준을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늘고 있으며, 기업들이 꾸준히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채택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리 오셰아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해시덱스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는 이런 가격 상승의 배경을 짚으며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접근 플랫폼 확대와 같은 새로운 촉매제가 비트코인 가격을 올해 안에 14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보다 3.52% 오른 11만4020달러(약 1억5649만원)에 거래됐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오히려 1.78%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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