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GGGF] 레온 개티스 전 애플 헬스 AI 창립멤버 "생성형 AI, 디지털 업무서 역할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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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9-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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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은 미래 디지털 업무에서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AI는 인간의 사고와 관점을 기반으로 개발돼 잘못된 데이터를 적용하면 가짜뉴스 확산 등 부정적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AI를 통한 수익성에만 집중하면 기술에 질적 저하가 일어날 수 있어 균형적인 AI 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레온 개티스 전 애플 헬스 AI 창립멤버(연구원)는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5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2023 GGGF)'에서 '모든 길은 AI로 통한다···세상을 새롭게 정의하는 AI'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자동 생성할 수 있고 텍스트만 입력하면 이를 응용해 특정 이미지가 생산되고 있다. AI를 이용해 사람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인 딥페이크도 사회적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챗GPT가 떠오르고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GPT-3.5 기반 대형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LLM) 챗봇으로 어떤 유형의 글을 입력해도 이에 맞는 답변이 자동 생성된다. 구글과 네이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또 엔지니어들은 일부 정보만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코딩을 자동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미래에는 생성형 AI가 디지털 업무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만 제시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해 인간은 고등 수준 업무에만 집중하면 된다. 레온 개티스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가 소비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AI와 공동 생성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실수는 인간이 교정하면 돼 시간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애플 등에서 대대적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GPT는 게임체인저로서 콘텐츠 등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갈수록 대규모 데이터 트레이닝이 지금처럼 쉽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의 GPT트레이닝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저작권 관련 법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반면 저작권 보상을 적절히 한다면 유연한 트레이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AI 사업에 뛰어드는 가운데 챗GPT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되면 기술에 질적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업들은 수익성과 품질 확보 갈림길에 설 수 있다. 사업모델을 유료화하면 사용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은 기회 요소가 될 수 있다. 

가짜뉴스도 생성형 AI의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 딥페이크처럼 인간이 AI를 활용해 가짜뉴스를 날조할 수 있어 녹록지 않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다고 레온 개티스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존 사회문제들이 더 증폭될 수 있고 사회적인 편향 이미지가 강조될 수 있다. 챗봇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올 수 있다. 한쪽에만 치우친 GPT는 부적합한 정보를 줄 수 있고 한 인간이 선호하는 방식으로만 학습돼 다양한 방면에 대해 대변하지 못할 수 있다. 

레온 개티스 연구원은 AI가 균형적 식견을 배울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생성형 AI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그는 "과거 인간의 데이터를 기반해 만들어진 AI가 불필요한 고통을 양산한 적이 있지만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면 인간의 권한을 강화할 수 있다"며 "AI는 인간의 사고와 관점 등을 기반으로 사전 학습을 통해 고도화될 수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AI를 만들려면 뚜렷한 가치와 목표를 두고 AI를 트레이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레온 개티스Leon Gatys Neural Style Transfer 발명가가 모든 길은 AI로 통한다…세상을 새롭게 정의하는 AI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3090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레온 개티스 전 애플 헬스 AI 창립멤버가 "균형적인 사고를 통한 AI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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