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도쿄 올림픽 시간 계측은 누가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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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6-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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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3개 종목, 339경기가 치러집니다.

올림픽은 기록 중에서도, 시간이 큰 비중을 차지하죠. 시간을 측정하는 사람을 시간 계측자(타임키퍼)로 부릅니다. 도쿄 올림픽의 '시간 계측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시계 회사인 오메가입니다.
 

포토셀 테크놀로지 [사진=오메가 제공]


Q: 오메가의 시간 계측자 역사를 알려 주세요.

오메가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올해 올림픽까지 29번 '타임키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연도는 바로 1988년입니다. 당시 대한민국 서울에서 서울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종전 올림픽까지는 아날로그 방식이었지만, 이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중요 정보와 통계를 저장하고 불러왔죠. 특히, 최초로 전광판에 이미지와 비디오를 전송해 주 경기장의 관중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Q: '타임키퍼'를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나요?

오메가는 이번 올림픽에 400t의 장비, 530명의 '타임키퍼'와 현장 전문가, 900명의 훈련된 자원봉사자, 85개의 점수판, 200㎞의 케이블과 광섬유, 350개의 종목별 점수판 등을 투입합니다.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입니다. 인력으로는 1430명에 육박하고, 장비만 400t이니까요.

Q: 오메가에서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선보인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자식 피스톨, 스타팅 블록, 카메라 등입니다. 종전 피스톨은 멀리 있는 선수에게 불리했습니다. 가까이 있을수록 경기 시작 소리가 빨리 들리기 때문이죠. 오메가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자식을 도입했습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경기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조명이 점멸됩니다. 모두에게 가장 공평한 방법이죠.

스타팅 블록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육상 경기에서 선수들이 발을 대고 있는 부분입니다. 오메가는 이곳에 스피커와 정밀한 장비를 추가했습니다. 바로 부정 출발을 잡아내는 것이지요. 세계적인 규칙은 0.1초입니다. 스타팅 블록이 0.1초 이하 출발 시 부정 출발을 알립니다.

카메라(T스캔'O'비전 마리아)는 선수들을 꼼짝 못 하게 합니다. 허들, 스프린트 등 질주를 필요로 하는 종목 결승선에 배치됩니다. 초당 최대 1만개의 디지털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기록량입니다. 모든 이미지를 합쳐서 심판에게 공식 순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포토셀 테크놀로지(육상 종목·빛으로 도착시간 기록), 스위밍 라이트 쇼(수영 종목·스타팅 블록 조명)와 수영 터치패드(수영 종목·눌러서 수영 기록을 재는 기계), 퀀텀 타이머(전체 종목·스톱워치), 고해상도 스코어보드(전체 종목·점수판) 등이 있습니다.
 

컨트롤 룸(조정실) [사진=오메가 제공]


Q: 도쿄 올림픽에서 선보이는 신기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메가는 이번 올림픽에서 모션 센싱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을 설치합니다. 설치 이유는 간단합니다. 선수가 우승하는 과정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선수와 코치에게는 지체한 지점이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관중 및 해설자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Q: 오메가는 언제까지 올림픽 '타임키퍼'를 맡나요.

오메가는 지난 2017년 5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32년까지 '타임키퍼' 후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32년은 오메가가 올림픽과 함께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림픽으로는 35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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