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사고 원인 따듯한 날씨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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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0-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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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김창호 대장 생전 모습 [사진=연합뉴스]


'집에서 집으로' 김창호 대장의 좌우명이다. 언제나 성공적인 등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던 그다. 하지만, 이번에는 좌우명을 지키지 못하고 히말라야에서 눈을 감았다.

히말라야에서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이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돼 현지 병원에 안치됐다.

외교부와 주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 24분쯤) 시신 9구 중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수습해 마을로 이송했다.

시신은 구조 헬리콥터로 포카라로 이송된 뒤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 국립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현장에 마땅히 착륙할 장소가 없어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한 구씩 시신을 수습하는 방식으로 구조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외교부 해외 안전지킴센터 소속 신속대응팀은 현지에 파견돼 시신 운구와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 시 행정 편의 제공 등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네팔 중부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해발 7193m 봉우리인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던 김창호 원정대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으로 강한 폭풍을 꼽았지만, 15일 홍성택 대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빗물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장은 사고 장소에는 눈 폭풍이나 토네이도 흔적은 없었고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빗물이 한꺼번에 내려 계곡 위에 고여있던 물과 얼음 등이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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