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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비트코인 열풍 실종…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

홍성환 기자입력 : 2018-07-03 14:26수정 : 2018-07-05 18:07

[사진=아이클릭아트]


베트남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가상화폐는 베트남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였는데 6개월이 지난 현재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베트남에서 비트코인을 온라인 상에서 검색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를 보면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 15% 밑으로 급격하게 추락했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 수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이라는 키워드의 인기는 100%를 찍었는데 올해 초 40%로 떨어졌고 최근 14%까지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과 검색 경향에 유사한 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난해 12월 중순 정점을 찍었고 올해 들어서면서 점차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많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급속도로 빠져 나갔다"면서 "시장에서 사기꾼들과 소수의 돈이 많은 사람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시장을 통제하고 조정하고 있다"며 "그들은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들어 비트코인을 팔도록 유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열기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정부는 높은 변동성과 안정성 부족으로 가상화폐가 중앙은행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통화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가상화폐 채굴장비에 대한 마땅한 규제가 없어 새로운 통화와 지불 방식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 세무당국에 따르면 올해 1~4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장비가 6300개 이상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에는 9300개의 장비가 반입됐다.

한편, 최근 베트남에서 7000억원이 넘는 돈을 날린 가상화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에 따르면 호찌민시에서 3만2000여명이 6억6600만 달러(약 7112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던테크'라는 업체는 'iFan'이라는 가상화폐에 1000달러(약 106만원) 이상을 투자하면 4개월 안에 원금의 48%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특히 다른 사람이 가상화폐를 사도록 하면 수수료 8%를 더 챙길 수 있다고 꼬드겨 단기간에 많은 사람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세계적인 가상화폐 가격 급락 사태와 맞물려 'iFan'의 가치가 단위당 1센트(약 10원)로 추락하면서 해당 업체가 원금과 이자 지급을 중단했다. 대신 'iFan' 가격을 일방적으로 단위당 5달러(약 5300원)로 책정해 현금 대신 지급하다가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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