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이통시장은 60만 고객 유치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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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7-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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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아이폰X 출시…KT ‘아이폰 전문가’ 포지셔닝 나서

  • SKT 노트8 한정판, CJ헬로 키원 블랙 등 단독 판매도 눈길

(왼쪽부터)아이폰X, 갤럭시 노트8, 블랙베리 키원 블랙 에디션.


포항 지진 여파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이동통신시장의 ‘60만 수험생 모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알뜰폰 업체들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겨냥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통상 수능이 끝난 직후에는 휴대전화를 바꾸려는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대규모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일어난다. 실제 지난해 수능일(11월17일) 이후 첫 주말이었던 19일 토요일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2만3429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시장과열기준 2만4000건에 육박한 수치다.

올해 이동통신시장에는 다양한 프리미엄폰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우선 24일 출시되는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수능 특수로 흥행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아이폰X가 사전예약부터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자, 이통3사는 고객 유치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아이폰을 도입한 KT가 마케팅이 뚜렷하다. KT는 2009년 아이폰을 처음 국내에 들여온 이후 가장 오랫동안 아이폰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내세워 ‘아이폰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이번 아이폰X 출시행사도 가장 먼저 준비한 KT는 100명의 고객을 초청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론칭행사를 진행한다. 타사와 달리 ‘줄 세우기’로 1호 개통자를 뽑는 전통적인 방식도 고수하며 이슈 선점에도 나섰다.

다만 최대 150만원이 넘는 가격 부담 탓에 젊은 층의 심리적 저항선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건이다.

KT관계자는 “아이폰 3GS부터 제공해온 아이폰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말기, 요금제, 제휴 할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아이폰 전문가 KT’다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을 즐기는 젊은 유저들은 갤럭시노트8의 한정판 제품을 눈여겨 볼 만 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삼성전자,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노트8 리니지2 레볼루션 한정판’을 단독 출시, 1만대 수량을 선착순 판매한다.

노트8 한정판은 스마트폰을 TV, 모니터에 연결해 대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삼성 덱스 △HDMI 케이블 △리니지 게임 희귀 아이템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말까지 노트8 한정판을 구입한 고객은 ‘네모닉 프린터’ 혹은 ‘알로 배터리 세트’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블랙베리 마니아 층을 위한 신규 스마트폰도 국내 시장에 풀린다.

CJ헬로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원 블랙 에디션’을 단독 판매한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중국에 이어 3번째로 헬로모바일에서 출시가 되는 것.

키원 블랙은 12월 초부터 공식 온라인몰과 대리점을 통해 일주일간 예약 가입을 시작한 뒤,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50만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는 고객센터를 통한 사후 서비스(A/S)도 강화해 소비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105개소로 구축된 동부대우서비스센터와 행복AS센터를 통해 국내서도 블랙베리의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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