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이정재 "염라대왕役, 우정출연인 줄 알았는데…2편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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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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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이정재가 우정출연으로 시작해 30회차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1월 14일 서울 성동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 천륜지옥의 재판관 염라대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캐스팅을 제안 받고 “연기를 오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떻게 이런 역할까지 하게 됐나”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 김용화 감독이 제안했을 땐 작은 역할이었다. ‘우정출연을 하겠느냐’고 묻기에 ‘좋다. 즐겁게 하겠다’고 말했다. 짧으면 하루, 길면 이틀 간 찍을 정도로 적은 분량이었다. 그런데 이틀 뒤 다시 전화가 와서 ‘제작사 측이 이정재를 우정출연으로 쓰기엔 아쉽다면서 더 좋은 역할을 제안하라고 했다’고 하더라. 염라대왕 역 하라고 해서 일단 ‘알았다’고 했는데 의상·특수분장 같은 걸 테스트하러 가는데 3일 걸렸다. 뭔가 이상해서 시나리오를 달라고 해서 봤는데 (염라대왕이) 2부까지 나오더라. 우정출연이었는데 30회차 촬영을 했다. 거기다 영화 홍보까지 하게 됐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이정재는 김용화 감독에게 “우리 우정이 이렇게 깊었나?”고 따져 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김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고 보니 염라대왕이 전체 이야기를 아우르고 판결하고 귀결시키는데 조금 더 큰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정재의) 성격을 잘 알아서 처음부터 염라대왕 역 시키면 고민할까봐 약한 걸로 시켜 빗장문을 열고자 했다. 우정출연으로 30회 나오신 분”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영화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기획부터 촬영까지 장장 6년이란 시간을 쏟아 부은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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