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뭐길래? '사망률 환자 5~10% 달해, 신장 손상돼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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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차장
입력 201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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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심한 증상으로 신장이 불수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이면 생기는 질환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 중 2~7%에서 발병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설사를 시작한 지 2~14일 후 오줌의 양이 줄고 빈혈 증상 그리고 혈압이 높아지고 경련,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해당 질환에 걸리면 신장 기능이 손상돼 회복되기 어렵고 투석 수혈 등 치료를 받게 되는데, 사망률이 발생 환자의 5~10%에 달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 

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법률대리인은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 측을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A(4)양은 복통을 호소하며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출혈성장염과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현재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A양은 신장이 대부분 손상돼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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