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 “기술 변화 양상 직시해 지향할 바 명확히 해야”

구본준 LG 부회장. [사진=LG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 우위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사업 환경과 기술의 변화 양상을 직시하고 우리 사업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시장과 경쟁의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냉철하게 살피고 어떻게 이를 조속히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구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도 “사업환경, 특히 경쟁 국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변한다"면서 "과거의 성공과 그 방식에 얽매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한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R&D(연구개발)와 제조 부문이 중심이 돼 제품 차별화와 생산 효율화를 이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원세미나에서 LG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생산성 혁신 사례로 부품모듈을 먼저 기획한 후 이를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제품을 만드는 ‘모듈러 생산 방식’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세탁기에 모듈러 생산 방식을 도입한 이래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도 이 같은 생산 방식을 확대 적용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융복합 ICT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의 주제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