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는 국악관현악, 희망을 연주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20 08: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악관현악 공연이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26부터 27일까지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의 제93회 정기연주회 ‘4월, 희망의 二夜記(이야기)’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이번 공연을 봄의 새로운 기운을 모아 이 시대의 청춘과 다양한 세대에 걸친 한(恨), 존엄한 생명의 가치를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음악회로 구성했다.

김성국 중앙대 교수의 지휘로 총 5곡이 선보이고, 각 작품 사이에는 단원들이 직접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 한다.

첫 무대는 ‘청춘’을 위한 관현악으로 막을 연다. 이국적인 음색과 다양한 타악기가 어울린 이해식 작곡의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의 말’을 통해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건용 작곡의 25현 가야금 협주곡 ‘한오백년’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문양숙 가야금 수석이 함께한다.

이어 조원행 작곡의 국악관현악 ‘대지’와 김대성 작곡의 대금협주곡 ‘풀꽃’에서는 대지로 상징되는 어머니와 자연,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위로하고, 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도 꽃을 피운 ‘풀꽃’의 생명력을 음악으로 표현해 희망을 연주한다. 대금협주곡 ‘풀꽃’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정승 교수가 함께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四氣)’가 장식한다. 사물놀이 연주단체 ‘사물광대’의 협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4가지 악기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흩어진 좋은 기운을 모아 관객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창작악단 단원들이 직접 선정한 작품으로 구성해 각 작품에 담긴 의미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연 중 단원들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 직접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에게 전한다.

작곡자이자 지휘자인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의 김성국 교수는 이번 공연의 객원지휘를 맞아 각각의 작품에 대한 세심한 해석력과 솔직 담백한 지휘로 창작악단을 이끌 예정이다.

박치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대행은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새로움을 이야기하는 4월의 봄에 어머니의 따스한 품과 같은 음악들로 삶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