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태 금융포럼] 박주선 "금융 시장 새로운 도전 직면…G2 갈등 대비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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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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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21일 오전 국회 부의장실에서 전국 주요 지방 언론사 합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21일 열린 '제10회 아시아태평양 금융 포럼' 축사에서 "전문가들마저 예측이 갈리는 G2 국가의 미래, 그리고 현재 심화되고 있는 G2 간의 긴장과 갈등 국면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어떠할지 미리 예측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은 대단히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금융 포럼 서면축사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이러한 때에 아주경제가 이번 포럼의 주제로 'G2 환율전쟁과 新고립주의'로 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부의장은 "최근의 국제 금융시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시작된 미국 중심주의가 세계 각국을 통화전쟁의 전장(戰場) 속으로 밀어 넣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의 힘겨루기도 격화될 전망이어서 한국의 금융시장도 부수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갈등 국면 속에서도 중국 경제학자와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 눈에 띤다"며 포럼 참석자 가운데 벤용쭈(Bian Yongzu) 인민대학교 산하 종양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캉룽핑(Kang Rongping)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 및 정치연구소 연구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들 석학들의 진단을 통해 미중 양국 간 환율전쟁이 한국 금융시장 및 세계 금융질서에 미칠 영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대책 수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 부의장은 또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지만,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중국의 석학들과 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해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아주경제만이 할 수 있는 특장(特長)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 닥칠지도 모를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지혜가 속출해 이번 포럼의 결과가 우리 금융시장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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