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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美서 비공식 만남 이유는?

입력 : 2017-01-12 06:00수정 : 2017-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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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LG전자, '미래 커넥티드카' 위한 협력 가능성 논의
아주경제 윤태구·이소현 기자(디트로이트) = 구본준 LG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비공식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선 미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시대를 대비한 차량 전장부품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와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아차의 니즈가 이번 만남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과 이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2017 북미국제오토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 내 LG그룹 부스에서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커넥티드카 전장기술과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등에 대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최첨단 전자장비가 결합된 미래의 차로, 완전 자율주행차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초연결 지능형 커넥티드카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 체제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를 비롯해 대만 폭스콘, 미국 엔비디아 등 다수의 글로벌 IT업체들과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거나 사업을 논의 중이다. 기아차 역시 미래 커넥티드카 기반의 핵심 중점 분야의 실현을 가시화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LG그룹도 마찬가지다. 구 부회장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통해 단번에 수많은 거래망과 고객사를 거느린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한 상황에서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LG 전장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 부회장 입장에서는 단기간 내 글로벌 주요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특단의 대처가 필요하다.

만약 LG와 기아차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할 경우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양사가 자체 보유한 기술을 융합한 커넥티드 카 시스템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동시에 경쟁업체들과의 격차 역시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 그리고 주요 IT기업까지 이종(異種) 업체간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많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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