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일반직노조 “감사관이 술 취해 선풍기도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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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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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일반직노조가 10일 감사원에 성추행 음주감사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를 청구했다 [서울교육청일반직노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 일반직공무원 노조가 감사관이 술에 취해 직원들 앞에서 선풍기를 던지는 등 기물파손을 한 데 대한 조사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는 10일 감사원에 서울시교육청 성추행 음주감사 진상규명을 위한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이같은 사실의 조사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공익감사 청구인 869명을 모아 감사관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면서 청구서와 관련 증거 서류를 제출했다.

노조는 공익감사 청구를 통해 감사관의 회식 시 소속 직원에 대한 잦은 폭언과 욕설 의혹, 감사관 소속 여직원 성추행, 폭행 및 기물파손 의혹, 사전품의 없이 휴일에 업무추진비의 무단 사용 의혹, 7월 1일자 감사관 소속 지방공무원 인사조치, 감사관 소속 직원의 주말 출근 강요 의혹, 감사관 소속 직원에 대한 임의 감사지휘 의혹, ○○고 성추행 감사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 공표 의혹, 음주 후 ○○고 성추행 피해 여교사대상 감사 진행 논란, ○○고 성추행 피해 여교사들과의 늦은 밤까지 음주회동 의혹 등 8가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점희 서울교육청일반직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피해 교사 면담시 감사관이 술을 많이 먹고 감사팀장과 반장이 배석 하지 않자 여직원 앞에서 선풍기를 던져 기물파손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감사관이 주말에 업무추진비를 못쓰게 돼 있는데 품의를 내지 않고 사용했고 부하 직원을 발령 낼 경우 본인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아 6명은 자신이 발령이 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공익감사 청구가 감사관에게 일고 있는 의혹을 밝혀 서울시교육청 감사행정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교 성추행 사건의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되며 철저히 밝혀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고 서울교육청이 정상적인 내부 감사행정 시스템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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